초설에 반하다..

성북동 길상사 다녀오는 길에 길가 꽃집, 작은 포트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잇는 이 아이들 색깔이 어찌나 고운지...
홀딱 반해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아주머니께 이름을 물어보니, '초설'이라고 하는군요.
집에 와서 이쁜 화분으로 갈아주었습니다.

분홍빛과 우윳빛 녹색이 뒤엉킨 신기한 아이에요.
잎이 날때 두장이 겹쳐나오는데요, 어떤분은 그 모습이 기도하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기도하는 초설... 너무 이뻐요 ^^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오색마작'이라는 이름이 또 있었습니다. 여러색으로 변한다고 오색이라는 말이 붙었나봐요.
가을에는 잎이 또 갈색으로 물든다고 하더군요.

밑에 정보는 [창문을 열고]님 블로그에서 발췌
영명:아시안자스민
키는 15~30cm정도로 45~60cm까지 뻗어가거나 바위나 나무 등에 기근을 내어 올라감.
줄기는 연분홍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며 줄기속에 흰 즙이 있음
잎은 마주나고 계란형의 광택을 지닌 혁질로, 새로 돋는 잎은 분홍색에서
점차 녹색에 우윳빛 무늬를 가짐.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2cm정도의 향기로운
흰 꽃을 피움.

햇빛 아래서나 밝은 그늘에서 잘 자람.
아름다운 잎을 관상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좋은 곳에서 햇및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음
분흙은 비옥하고 물빠짐이 좋아야 하며, 물주기는 분흙이 마르면 충분히 준다.
생육적 온도 15~25도. 동절기 월동온도 5도로 가능하면 베란다 등에서 저온에 노출시킴.

원래 태생이 야생화인지라, 너무 과보호하면 아름다운 색을 못 본다고 하네요.
길바닥에서 구르면서 바람맞고 태양광 쐬고 해야되는것 같은데...

벌써 우리 아가, 빛 쫓아 한편으로 기울어서 푸르스름해 지는 중 ^^;;
내년 봄에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겟네요.

by 네꼬쨩 | 2009/09/16 15:25 | 트랙백 | 덧글(0)

체크카드에 대하여...

그동안, hsbc에 e통장을 개설하여 은행종류와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은행 atm기에서 무료 인출이라는 혜택을 누리며 잘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돈을 뽑는데, 수수료가 나오는군요. 천원.........
경악하여 홈피에 들어가봣더니 어느새 약관이 바뀌었네요. 무료 atm기 인출은 프리미엄 고객만 해준다고...=.=
분노한 괭이는 그 날로 생활비 통장을 기존에 쓰고 있던 은행통장으로 옮겼습니다.
지금까지는 여기저기서 수수료 걱정없이 현금 잘 뽑아쓰다가, 이제 수수료 걱정을 하려니 너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카드결제하면 통장에서 바로 쏙쏙 빠져나가고 돈이 얼마 남았는지 핸폰으로
알려주고, 그러니까 돈 뽑을 필요도 없고, 완전 편햇지요.
그러다보니 소액도 체크카드로 결제하게 됬습니다.
어느날, 빵집에서 식빵을 하나 사고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를 내밀었는데,
아주머니가 불쾌한 기색을 온 몸으로 표출하시더군요. 순간 왜 그러는지 의아했습니다.
저는 체크카드는 현금결제랑 동일하게 봤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가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아주머니의 반응은 겨우 식빵하나 사고 신용카드 내미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죠.
신용카드 수수료를 걱정하여, 나름 체크카드를 내민 것인데,,

자영업 하시는분은 알겁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의 무서움.
저도 직장만 다닐때는 모르다가, 남편이 자영업을 하면서 그 무서움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카드 긁을때마다 무조건 판매가의 3%이상에 달하는 수수료를 가맹점이 물어야하지요.
고생고생해서 겨우 매출 하나 올리면, 그 금액의 3%를 카드회사가 날름 가져갑니다. 이익의 3%도 아닙니다.
판매가의 3%입니다. 정말 눈 뜨고 코 베이는..피눈물이 흘러나오는 상황이죠. 더군다나 소액결제면 경악에 경악입니다.
판매가가 100원이면 3원을 카드사가 가져갑니다. 이익은 고작 10원인데 그것도 카드 수수료 때문에 7원으로 깍이죠.

체크카드의 수수료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럴수가...신용카드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더군요..
말만 체크카드지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와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신용카드는 외상거래인데, 어떻게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체크카드의 수수료가 동일할 수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당장 편하니까 소액도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수수료 먹는 카드사 배만 부르고,
소액까지 모두 카드로 결제해줘야 되는 가맹점들만 피눈물 흘리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제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체크카드를 이렇게 자주 쓰지 않았을텐데....
카드를 아예 쓰지 말자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소액결제는 현금으로 내야 영세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네요. 가뜩이나 경제도 안 좋은데 말이죠. 
생각해 보십이오. 여러분들 언젠가 자영업자가 될 수 잇습니다. 
훗날 내가 자영업자가 됬을 때 웃으며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대기업 슈퍼가 동네 골목골목까지 들어와서 보다 편한 서비스로 유혹할 때, 우리 주변의 영세사업자들은 
다 고사합니다. 훗날 내가 자영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과연 어떤 업종이 남아있을까 싶네요. 

저도 진실을 안 이제부터 체크카드의 편리함을 과감히 버리고 한번 더 수고해서 소액은 현금결제하는 버릇을 
키워보려 합니다. ^^ 

by 네꼬쨩 | 2009/08/17 17:04 | 트랙백 | 덧글(0)

진두강 참장어-담백한 장어의 결정판

8월 14일 워낙 늦게 호텔에 도착한지라,
인천하얏트에서 잠만 자고 가는게 서운하여,
강화도에 가서 장어를 먹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요전번에 남편이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가서 먹고
반한 장어집이 있었드랫지요.

근데, 바보같이 영종도와 강화도가 가까운줄 알고 있었네요.
게다가 8월15일이라는 여름휴가 피크중의 피크!!

그 전날 보다 2배는 더 막히는것 같았습니다. ㅠ.ㅠ
찻길도 좁은데 차도도 하나밖에 없어 우리와는 상관없는
길을 가기 위한 차들 때문에 막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기를 수차례

도중에,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추월 하느라 역주행하는 것도 지쳐
지름길을 찾기위해 약삭빠르게 옆으로 빠진 제네쿱이
앞이 막혔는지 결국은 앞뒤의 차량 3대와 함께 나란히
후진하는 것을 보고 박장대소 하기도 하고..
(그 길에 있던 사람들 전부다 보고 웃었다능..
잠시나마 여독을 풀어준 제네쿱에 감사)
대장정을 마치고 도착한 곳..
진두강 참 장어



장어 직판도 하나 봅니다.

장어 소금구이를 시키고, 숯불이 들어오고 반찬이 세팅됩니다.


칼슘의 보고 장어뼈튀김과 정말정말 맛있엇던 조개국..

장어가 구어지고..


신기한건, 다른데서 장어를 먹다보면 느끼하게 많이 못 먹기 마련인데, 여기 장어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너무 담백해서 끝도 없이 들어갈 지경이었죠.
한번 쪄서 나오기 때문에 기름도 다 빠지고,살짝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태울 걱정도 없고.
치어를 잡아서 양식장에서 참숯을 먹이며 키운다는군요.
지금까지 장어는 양념장 발라서 먹는거라고 생각햇는데, 소금구이가 이렇게
맛잇는건줄 몰랐어요.

외포리 선착장 지나 황청포구 옆에 잇는 집
홈페이지도 있네요. www.jindukang.com

by 네꼬쨩 | 2009/08/17 16:12 | 트랙백 | 덧글(3)

마일리지로 알뜰하게-인천하얏트 리젠시

출장 다니면서 모아논 대항항공 마일리지..
모아서 뱅기 한번 타자니 언제 쌓일지 아득하고...
어떻게 쓰면 잘 썼다는 소리 들을까 고민하다 기특한 생각을 해냈습니다.
인천 하얏트에서 오붓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지요..*^^*
8월 15일 1박을 원츄하였으나, 그 날은 대목이라며 거절..ㅠ.ㅠ
그 전날인 14일 1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2인 1박 2만 마일리지+2인 조식 5천 마일리지=2만5천마일리지가 소요되는군요.

둘다 직장 끝나고 가는터라, 밤 10시 반 도착-.-
정말 자러 오는구나.....
여름의 막바지 연휴라 올림픽대로는 하염없이 막히는구나...
그나저나 공항 고속도로는 왜 이렇게 비싼거에요?
편도 7천원 가량 ..켁켁...거리도 짧은 것이..

고생고생 끝에 도착한 하얏트!
역시 쾌적, 선선한 에어컨 바람 나오고
생각보다 방 면적도 넓고 테이블에 소파도 있고,
특급 호텔답네요.

우리가 선택한 방은 킹 원 베드룸..




어딜가든 화장실을 먼저 보는 괭이..넓고 모던한 분위기에 합격점~
욕조가 넒어서 좋았다능^^
타올도 넉넉해요


괭이의 체크리스트 미니바..
화장실에 무료생수 2병이 있고요, 전기주전자와 다기세트가 있군요.
다기세트와 무료커피믹스/차티백이 담긴 나무상자 센스가 좋습니다.
유리컵이 많아서 좋군욧


 아침에 내다본 바깥 풍경. 우리 방은 공항 반대편이라 뱅기 이륙씬이 안보이네요.
그래도 예쁘게 다듬어진 뒷뜰이 맘에 듭니다. 저 데크에서 저녁에는 바베큐를 한다는군요.


바로 옆 건물 지하1층에는 이마트가...
이마트의 손길이 안 뻗치는데가 없구나..

남자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남이 깨끗하게 치워준 방에서 빠빳한 호텔 이불을 덮고 편안히 자고,
담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남이 차려주는 아침을 우아하게 먹는 이 해방감!!
가끔씩 마눌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켜주세요 ^^

by 네꼬쨩 | 2009/08/17 15:32 | 트랙백 | 덧글(0)

업(up)..뜻하지 않았던 감동

픽사에서 또 애니메이션을 내었다는 말에 극장에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재미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남편과 함께 가서 보았습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정말 이렇게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줄 몰랐네요.
영화 초반에 잠깐 나오는 부분이지만,
프레드릭슨 할아버지의 모험의 모티브가 되는 엘리와의 연애, 결혼, 할아버지를
남겨놓고 먼저 가기까지의 아름다운 이야기, 홀로 남은 꼬장 할아버지의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뭉클했습니다.

안타깝게 아기를 잃고 둘의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꼭 우리 부부를 보는것 같아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우리 부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손을 꼭 잡고 봤네요.
저 프레드릭슨 할아버지가 미래의 우리 남편 보는 것도 같고 ㅎㅎㅎㅎ
둘이 같이 있을 때 서로서로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이 영화의 교훈은
'마눌이 옆에 있을 때 고생시키지 말고 여기저기 좋은데 많이 데리고 다녀라'라고 하네요 ㅎㅎㅎㅎ

픽사의 스토리작가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토이 스토리에서도 느꼈지만,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미처 느끼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죠. 그리고 그 속에서 상상력 가득한 재미와 진한 감동도
함께 선사하죠.

그림이야 두말할 나위 없겠지만, 특히나 위대한 시나리오 수준을 느끼게 한 작품.
칸 영화제에 나갈만한 좋은 작품이었군요.

올 쓰리디도 있다는데, 영화관이 너무 적어서 못 봤따는 ..몹시 아쉽군요.

by 네꼬쨩 | 2009/08/17 14:2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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